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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이혼한 후배 이야기

아는 후배가 이혼을 했단다. 외부적으로는 성격차이를 이유로 내세웠는데 내부적으로는 '아내의 외도' 라는 이유였다고 들었다. 양육권도 아빠가 가지고 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고 재산분할 없이 합의이혼 했다는데 진행되는 상황이 아내의 외도가 맞는 것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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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배가 이러더랜다. '아내가 이혼 후 원인이 되었던 사람과 불같은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그 남자와 가장 행복한 순간을 느낄 때 그 남자가 아내를 배신했으면 좋겠다고, 그래야 자신이 느끼는 그 절망감과 상실감, 그리고 배신감을 제대로 알거라고 했단다.

 

무서운 저주다. 충분히 그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양쪽 말을 들어봐야겠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사지를 찢어죽여도 속시원하지 않을 것 같고 여자입장에서도 당연히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보통 이혼 사유를 보면 남자들의 외도가 많긴 한데 여자의 외도도 이렇게 막장 발언까지 나오게 하는 것 같다.

 

 

한국국적 취득하려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쓰신 경우도 많이 있다는데.. 한국은 남자가 호구잡히기 쉬운듯 지인 중 1명은 아내의 외도, 그리고 또 한명은 외국인 아내가 국내 체류 취득 하고 날랐네요.

남자가 지독한 저주를 퍼부었네요. 하지만 저는 그 남자가 그런 말을 할 정도로 깊은 상처와 배신감과 절망 속에서 헤맬 때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어요. 뜻 밖에 여자의 외도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사람이란 것이 욕망의 동물이라 남자나 여자나 동일한 욕망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전에는 드러나있지 않은 것들이 위에 드러나면서 보여지는 듯 합니다.

 

 

일단 상간남을 상대로 소송을 해서 피해보상을 받는게 가장 현실적인 복수입니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바람끼를 타고난 여성도 있지만 상당수 아내 부정의 원인 중 큰 부분이 남편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고 봄.

당장은 배신감에 치가 떨리겠지만 후일 생각 해 보면 반성 해야 할 부분이 남자에게 더 많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될 수 있음

- 손뼉은 두개가 있어야 소리가 나는 것이 맞습니다.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 논하기 전에 두 사람 사이에 원인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정확한 팩트를 알기 어렵거든요. 두 사람 말을 다 들어봐야하는데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정황상 아내의 외도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