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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4월 29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4월 29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이제 실외에선 마스크도 안녕입니다. 다음 주 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됩니다. 다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야외 경기장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도록 할 계획입니다. 2년간 견뎌온 답답함을 벗어낸다는 점에선 반가운 일입니다. 방역당국은 인원 제한 규모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오늘 아침 회의에서 마스크 해제 방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4만 9,5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보다 6,450명 적은 것으로, 집계 마감하는 자정까지 추가되는 확진자를 고려하면 오늘 발표되는 최종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윤석열 정부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 규모를 54조 원으로 추산하고 출범 직후 추경안을 편성해 업체 규모와 피해 정도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온전한 손실보상을 포기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민주당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수사권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검찰청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의 강한 반발 속에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에 애초 여야가 합의했던 중대범죄수사청 관련 내용이 빠지면서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다음 달 21일 열립니다. 역대 새 정부 출범 뒤 최단 기간 내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된 것으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수위가 높아진 만큼 새로운 대북 공조 방안이 심도 깊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대구 동성로의 상가 건물을 증축하기 위해서 기존 임차인들을 내보내고 임대소득을 불려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현재 건물에 자리 잡은 휴대폰 액세서리 업체로부터 월 2,300만 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1.4%로 집계됐습니다. 6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던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경기침체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와 경제 지원 등을 위해 우리 돈으로 42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회에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 상하이 봉쇄가 한 달을 넘긴 가운데 중국은 중요 기업부터 서둘러 조업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없는 지역에서만 출근할 수 있고 일단 나오면 합숙을 하라는 게 방역 지침입니다. 외부와 차단된 공장 안에서 직원들이 합숙을 하며 겨우 가동을 하고 있어서 생산 회복은 더딘 상태입니다.
● 가수 유승준 씨가 우리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에 반발해 두 번째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졌습니다. 재판부는 유 씨가 국가기관을 기망해 편법적으로 국외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았다며, 대한민국의 질서유지나 공공복리 등 공익을 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로서 병역기피 행위에도 해당할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우리은행 본점에서 600억 원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융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직원이 빼돌린 6백억 원은 대우일렉트로닉스, 옛 대우전자를 인수하려던 이란 가전업체인 '엔텍합'에서 지난 2010년에 받은 계약금입니다. 우리은행은 내부 통제 시스템에 허점을 드러냈고, 회계법인과 금융감독원은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현역 장교와 민간인을 포섭해 군사기밀을 빼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간첩 행위를 하는 대가로 거액의 가상화폐를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 두 돌도 안 된 정인이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학대해서 숨지게 한 양모 장 모 씨에게 대법원이 징역 35년을 확정했습니다. 장 씨 남편에게는 징역 5년형이 확정됐는데 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경찰이 'n번방' 같은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사 중인 범죄 피의자의 휴대전화 등을 해킹해 실시간으로 엿보는 '온라인 수색'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경찰이 '온라인 수색' 도입을 검토하는 건 온라인 공간을 통한 범죄가 점차 고도화되면서 기존의 압수수색이나 감청을 통한 수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아이폰에 셀프 수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던 애플이 미국에서 자가 수리 사이트를 공개했는데요. 서비스센터에서 고치는 비용과 셀프 수리비의 차이가 크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아이폰12 미니의 액정을 교체하는 경우, 셀프 수리로 아낄 수 있는 비용은 고작 우리 돈 약 3,800원입니다.
●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면 주문을 피하고, 인건비도 줄이기 위해 가게마다 손님이 직접 주문하고 결제하는 키오스크가 많이 늘었죠. 그런데 막상 거액을 들여 기계를 설치했더니 제작 업체가 프로그램도 제대로 깔아주지 않고 환불도 거부해 자영업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 눈썹 문신이나 타투 시술을 할 때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마취 크림을 쓰는 데요, 시중에 유통된 중국산 불법 제품에 유해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하면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킬 수 있어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인데, 해당 제품 4만 개가 문신 시술소 등에 팔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오늘부터 한 달간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이 시작됩니다. 경찰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유흥가, 시장 주변 등에서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동시 일제 단속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별개로 각 경찰서에서 아침 출근길 숙취 운전, 주간 시간대 등산로와 공원 등에서도 수시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 양념이 돼 있는 돼지갈비의 경우, 사실 전문가들도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구별이 쉽지 않은데요. 이젠 아닙니다. 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보급됐습니다. 코로나 19 키트와 똑같은 모양인데, 키트를 개발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전국적으로 확산한 돼지 열병 때문이었습니다.
● 서울시가 지하철 운행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늦은 밤 시민들의 활동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민들의 이동량이 줄면서, 지난 2020년 4월부터 2년간 서울시 지하철 운행 시간은 밤 12시까지로 단축됐습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췌장암 진료 인원은 약 2만 8백 명으로, 2016년에 비해 29퍼센트 넘게 늘어났는데요. 앞으로 70대와 80대에서 췌장암 환자는 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보다 고령인구 비율이 더 높은 일본의 경우, 전체 인구수는 한국의 2.1배인데 췌장암 환자는 5배 더 많습니다.
● 저렴한 보증금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전세주택의 입주자 모집이 시작됩니다. 공공전세주택에 입주하면 시세의 80~90% 임대보증금으로 월 임대료 없이 최장 6년간 살 수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권에 모두 579가구가 공급되는데, 소득과 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신청 가능합니다. 다음 달 9일부터 'LH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접수하시면 됩니다.
● 한 여행 예약 플랫폼이 예약 현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예약률 1위 해외 여행지는 미국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인기였는데요. 백신 접종자는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들로, '장거리'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국내 여행지로는 서귀포시가 1위, 제주시가 2위를 차지했고, 부산과 속초, 여수, 강릉 등도 상위에 올라 바다를 볼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차량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른바 '차박'이 인기인데요. 다음 달부터 캠핑용으로 개조한 차량의 보험료가 저렴해집니다. 개조한 캠핑카는 업무용으로 간주돼 보험료가 비쌌는데요. 앞으로 캠핑용 특별 할인요율이 적용돼 보험료가 최대 40% 이상 저렴해집니다. 캠핑용으로 많이 타는 경차를 기준으로 보면, 보험료가 연 109만 원에서 63만 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겁니다.
● 직장인들 사이에서 '엔데믹 블루'에 대한 푸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적 모임이 제한되면서 우울감을 겪는 '코로나 블루'가 있었다면, 거리두기가 해제로 개인 시간이 없어지면서 우울해지는 '엔데믹 블루'가 생겨난 건데요. 특히 재택근무가 종료되면서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회식과 경조사가 활발해지면서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서점가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특히 여행에 관련된 책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점마다 여행 분야 책들의 비중이 부쩍 커졌습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5일까지 발간된 신규 여행 도서는 130여 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종 이상 많았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