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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귀화 '빅토르 안', 군대에 징집 소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으로 온라인이 떠들석한가운데 러시아에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빅토르안 (36· 안현수)가 군에 차출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국민들의 정서는 빅토르 안에 대해 비호감인 것을 분명합니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시아 운동선수 빅토르안 근황’ 이라는 한 네티즌의 글 캡처본이 공유됐습니다.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할 것을 대비해서, 법안을 새로 하나 만들었는데 유사시 전투인원을 최대한 징집하다는 취지로 20222년 2월 18일 러시아 국적의 남성을 대상으로 예비군 소집 법안에 서명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이로 인해 “러시아 국적의 40세 이하 모든 남성들이 예비군에 차출되며, 소집 명령이 발동될 경우 해외에 있는 러시아 국적 시민도 72시간 안에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귀화한 빅토르 안이 군에 차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18일 2022년 군사 훈련을 위해 러시아 시민을 징집한다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한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이 법안이 매년 예비군 소집을 위해 발효되는 일반적 관행이라며 전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 처럼 러시아 남성들을 징집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빅토르 안(안현수)의 징집 차출 근거로 언급된 ‘해외에 체류하는 러시아 국적 모든 남성들이 72시간 안에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은 해당 법령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뿐 만 아니라 ‘40세 이하 모든 남성이 징집 대상’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날 발효된 예비군 소집연령은 부사관, 소위의 경우 50세 이하를, 대령 및 대위는 65세 이하를 소집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