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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 카밀라 발리예바, 베이징 올림픽 도핑 의혹, 금지약물 트리메타지딘 도핑 배후자는 스타 코치 투트베리제?

러시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스캔들에 또다시 휩싸였습니다. 러시아의 피겨요정 -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라는 이야기 입니다. 카말라 발리예바는 2006년 생으로 올해 15살입니다. 러시아 카잔 출생이네요. 2006년 생의 카말라 발리예바는 세계신기록을 무려 9차례나 갱신한 선수로 현재 피겨부분에서는 대적할 선수가 없는 최강의 라이징 스타입니다.

AP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샘플을 제출했다. 이 샘플에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됐는지, 치료제 목적으로 해당 약물 사용을 승인받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발리예바는 도핑금지 규정 위반 당시 만 16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반도핑규약에 따라 (정보공개에 관한) 보호대상자가 된다"라며 "이에 도핑 위반에 관한 공개를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는데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약물이 경기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으로 전 세계 피겨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러시아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렸습니다.

김연아 이후 세계 최고의 피겨 스케이팅 요정인데 발리예바 선수의 연기는 한국의 김연아를 떠오르게 할 정도의 환상적인 연기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매혹하는 선수입니다. 이렇게 재능 있는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니 믿어지지않지만 러시아라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카밀라 발리예바가 지난 6일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트리플 악셀 등 결점 없는 점프 연기 등으로 기술점수(TES) 51.67점, 표현점수(PCS) 38.51점, 총점 90.18점을 기록하며 단체전 여자쇼트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데, 최근 열린 팀 이벤트(단체전)에선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며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발리에바가 금지 약물인 도핑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코메르산트와 RBC 등 러시아 매체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검출된 성분이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에 쓰이는 약으로 운동선수의 신체적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인정돼 2014년 1월부터 도핑 금지약물로 지정됐습니다.

 

 

트리메타지딘 은?

#트리메타지딘 은 혈관 확장을 통해 운동능력을 강화시켜주는 약물입니다.

트리메타지딘은 허혈성 심장에 대한 보호 작용을 하는 협심증 치료제로 알려졌습니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어지럼증, 이명 등에 주로 처방되는 약으로 혈관 확장제, 흥분제 분류에 따라 금지약물로 지정됐습니다. 트리메타지딘의 심장 보호 작용에 대한 기전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포막에서의 이온 교환, 세포 내에서의 에너지 대사 관여, 항산화작용을 통한 활성산소에 의한 심근의 손상 방지 등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트리메타지딘은 떨림, 운동불능, 긴장항진 등의 파킨슨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협심증 1차 치료제로는 사용되지 않고, 2차적 치료에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됩니다. 또한 운동선수들이 신체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어 세계반도핑기구에 의해 2014년 1월부터 도핑금지약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소량의 트리메타지딘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러시아 여자 봅슬레이 선수 나데즈다 세르게예바에게서도 검출돼 그가 실격 처리되는 원인이 됐습니다.

중국 수영 선수 쑨양은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기간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에 양성반응을 보여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피겨 전문 콘텐트를 제공하는 미국의 '스케이팅 레슨'은 "미성년자인 발리예바는 금지약물 투여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부 피겨 팬들은 발리예바를 가르치는 에테리 투트베리제(48) 코치를 이번 사건의 배후자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투트베리제 코치는 최근 러시아 피겨 여자 싱글 부흥을 이끌며 유명해졌다. 그의 대표 제자에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알리나 자기토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있습니다.

 

투트베리제는 여자 선수들에게도 4회전 점프를 가르치는 등 혹독한 훈련을 하는 코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 10대인 후반인 선수들은 이로 인해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프랑스 피겨 안무가 브누아 리쇼의 인터뷰를 인용해 "투트베리제 코치는 17세까지만 가능한 4회전 점프를 가르치는 방법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즉 올림픽 출전 가능한 나이 제한을 넘긴 만 15세부터 약 2~3년간 최고의 기술을 장착시켜 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투트베리제 코치가 여자 선수들의 신체 변화를 막기 위해 약물을 투입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습니다. 사춘기 때 키가 급격히 자라고, 가슴이 커지는 등 신체 변화를 겪으면 점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스타 메이커' 코치에 의혹의 시선

가디언도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20년 러시아 피겨 선수 출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선 어린 피겨 선수들이 호르몬 차단제를 사용해 몸이 변하지 않도록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투트베리제 코치는 "혹독한 훈련 일정이 자연스럽게 신체 발달을 억제할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투트베리제 코치 선수들을 지원하는 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팀 닥터인 필리프 슈베츠키 박사도 도핑 징계 전력이 있습니다. 2007년 러시아 조정 대표팀 닥터로 있으면서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 물질을 투여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슈베츠키 박사는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를 포함해 발리예바가 뛴 대회를 함께 했다"고 했습니다. 러시아 스포츠 매체 챔피온앳은 "발리예바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코치, 팀 닥터 등도 징역 1년형의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벌금과 자격 박탈 등의 징계에 그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