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발견된 3세 여아의 사망원인을 수사하다가 DNA검사를 했는데 처음 친모라고 알려진 딸(김씨)의 아이가 아니고 외할머니(석씨, 49세)가 낳은 아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냐는 관심에 외할머니의 내연남의 신병이 확보되었다고 뉴스에 나왔습니다.
무슨 아침드라마의 막장 소재도 아니고 이런 믿기지 않은 일이 있어날 수 있을까요?
"처음 딸의 아이를 방치해서 죽은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친정어머니의 아이였다. "
외할머니 석씨는 49세인데 죽은 3살 아이의 나이를 감안하면 45세에 아이를 임신하고 46세에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산술적으로 계산이 가능합니다. 외할머니라고 해서 나이가 많을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지만 실지로는 48세 라는데 아직 젊은 나이입니다.
▶의문점 몇가지
1. 구미 3세 여아가 6개월간 빌라에 방치되어 죽은 사건인데요 여기서 친모라고 여겨졌던 딸이 아이를 낳고 인근 빌라로 이사를 가면서 아이를 방치해서 죽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여아의 친모가 나이가 어리지만 아이를 방치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 사실 의문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죽은 아이는 친정어머니 석씨의 아이였습니다.
3. DNA조사결과 친모라고 처음 알려진 딸은 친모가 아니었고 친정어머니가 진짜 아이의 엄마였고 친엄마는 아이 출산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그렇다면 딸이 친정어머니와 비슷한 시기에 낳은 아이는 어디에 있으며 친정 어머니가 낳은 아이의 생부는 누구인가? - 친정어머니의 내연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뉴스에 나왔습니다.
5. 한가지 의문은 딸이 낳은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이고 친정어머니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혹시 동일인물인가? 그래서 딸과 어머니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알려진 것인가?
경북 구미의 한 빌라의 빈 집에서 6개월간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0대 여성이 사실은 친모로 밝혀진 가운데 여전히 사건 곳곳이 의문투성이입니다. 당초 친모로 알려졌던 20대 여성은 경찰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듣고도 쉽사리 믿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초 3세 여아를 놔두고 이사한 김모(22·여)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과수는 숨진 여아와 김씨(딸), 김씨의 이혼한 전 남편 모두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검사 결과가 나오자 당혹감에 빠졌다. 이에 2차, 3차 정밀검사와 확인을 거친 뒤 유전자 검사 대상을 확대한 결과 김씨의 친정어머니인 석모(48)씨와 숨진 아이 간 친자 관계가 확인된 것입니다.
경찰은 “김씨와 아이 사이에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과에 유전자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석씨에게) 수사를 더 확실히 하고자 하니 유전자 검사에 동의해달라고 했더니,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채 순순히 검사에 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상적인 가족 관계가 아니었고, 가족 간에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 여러 사안에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았다”면서 “유전자 검사로 결과를 남겨 놓자는 취지에서 (석씨를) 검사했는데 외할머니가 사실은 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큰 의문점이자 또다른 범죄 가능성이 있는 지점은 정작 딸 김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입니다. 석씨(친정어머니)와 김씨가 비슷한 시기에 각각 출산한 뒤 한 아이는 바꿔치기로 김씨가 키우다 방치해 사망했는데, 다른 아이는 어디에 있느냐는 것입니다.또 가족들이 김씨의 출산뿐만 아니라 석씨의 출산을 알았을 경우 아무도 또 다른 아이의 행방을 찾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경찰은 석씨와 딸 김씨가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석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딸을 낳으면서 김씨조차 자신이 키우던 아기가 실제로는 엄마의 딸, 즉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모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숨진 여아, 김씨, 이혼한 전 남편 등의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고, 국과수는 이 결과를 믿을 수 없어 2차·3차 정밀검사와 확인을 거치고서야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경찰은 김씨의 친정어머니인 석씨에게까지 유전자 검사를 확대한 결과 석씨가 3세 여아의 친모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10대 후반에 집을 나가 동거하면서 부모와 사실상 인연을 끊은 사이였다고 한다. 같은 빌라의 2층과 3층에 살았지만, 왕래가 없었고 김씨가 작년 8월 초 3세 여아를 놔두고 이사한 지 6개월 만에 건물주 요청에 따라 부모가 지난달 10일 찾아갔다가 숨진 여아를 발견했습니다.
▶구미 숨진 3살 여아 친부(내연남)신병 확보..DNA 검사 중
석씨가 범행을 털어놓기 전에는 딸이 낳은 아이의 행방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석씨의 내연남을 찾아 유전자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석씨는 딸이 낳은 아이를 빼돌려 방치한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김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로 기소했다. 조사대로 사망한 아이는 김씨의 딸이 아니지만, 당시 보호자 위치에서 방치해 굶어 숨지게 한 점에서 살인 혐의를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손녀로 둔갑시킨 이유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와 B씨의 공모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한편 11일 오전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호송된 A씨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며 "딸이 낳은 아이가 맞다"며 부인했습니다.
'미주알고주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수홍 측근 "친형이 재산 처분하고 잠수…수십년 피해 안타깝다" (0) | 2021.03.30 |
---|---|
카카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항공권 예약 폐지 (0) | 2021.03.30 |
"왜 좋은 방 쓰세요?" 에이프릴 이나은, 백종원에 꼽주는 무례한 태도 논란 (0) | 2021.03.11 |
홍현희, 학폭 의혹에 '대면원해' 정면돌파 "외모 비하 학폭? 사실무근" (0) | 2021.03.11 |
'1,400억 상당 금괴 매장설' 확산에 익산 '술렁' (0) | 2021.03.09 |